고양시 중부대·항공대·농협대 기숙사, 코로나19 격리·방역시설로 제공

[고양=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중부대 고양캠퍼스 기숙사를 시작으로 항공대·농협대 등 관내 대학들이 학교 기숙사를 코로나19 격리시설인 '안심숙소'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4일 중부대 고양캠퍼스 기숙사는 101실을 안심숙소로 활용하는 데 동의 후,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한국항공대는 기숙사 2개 동 중 1개 동 75실을, 농협대의 경우 NH인재개발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이미 지정했으며 남은 공간인 도농협동연수원 40여실을 중부대 학생과 교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고양시는 '안심숙소'로 지정되기까지 학교와 학생회와 충분히 협희 후 추진했으며, '안심숙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자가 아닌 자가격리자의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격리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웅 부팀장은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라 확진자도 많아졌지만 자가격리자도 급증하고 있다"며 "방역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학뿐 아니라 사법연수원 및 법원공무원연수원 등에도 협조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대학 기숙사를 안심숙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큰 결단을 내려준 총학생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는 그동안 킨텍스 캠핑장 카라반 36대를 안심숙소로 사용했으며, 현재 이 시설은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임시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