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임시선별진료소, ‘숨은 확진자’ 10명 조기에 발견

2021-01-05     최남일
천안시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시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임시 선별진료소를 통해 숨은 확진자 10명을 조기에 찾아내며 ‘조용한 전파’ 차단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천안시청사 인근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개방하고 있다.

무증상 및 잠복 감염자 등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더라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인원은 하루 평균 450여 명, 최근 12일 동안 누적 검사 인원은 총 5355명에 달하는데 이 중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 만약 감염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지속했을 경우 n차 감염에 따른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수십 명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임시선별진료소가 시민들이 신속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조용한 전파 차단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박상돈 시장은 “임시 선별진료소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예방하는 효과를 입증한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검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