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또다시 연기? 일본 국민 80% 취소 또는 미뤄야

35.3% ‘취소해야 한다’, 44.8% '재연기해야 한다‘는 의견

2021-01-11     서다민
도쿄올림픽[로이터=동양뉴스]

[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일본 국민 10명 중 8명은 오는 7월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 대해 35.3%가 ‘취소해야 한다’, 44.8%가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해 총 80.1%가 개최 취소 및 연기를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일본 공영방송 NHK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63%였던 것을 감안하면 부정적인 여론이 한달 새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감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여전히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역시 “올림픽 취소는 선택지에 없다”며 “일본 정부와 협력해 여러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도쿄올림픽은 전 세계에 희망과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도권에 대한 긴급사태 이후 긴급사태 기간을 더 늘리고 대상 지역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현하며 올림픽 개최 가능성이 점점더 희박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2020 도쿄올림픽‘은 지난해 7월 개최할 예정이었다가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7월로 1년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