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화이자 백신 전 연령 예방효과, 16~17세도 투여 적절"

2021-02-23     서다민
화이자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가 전 연령군에서 95%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 화이자의 코미나티주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자문단 회의를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23일 식약처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95% 수준으로 확인됐다. 연령, 기저질환 유무에 관계없이도 94% 이상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과 결합하는 결합항체의 경우 투여 전과 비교했을 때 대상자 모두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했다.

바이러스 입자표면에 결합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중화시킴으로써 예방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중화항체도 백신 2회 투여 후 대상자 모두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은 국소 및 전신반응 대부분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로 발생 후 이틀 내 소실됐다.

검증자문단은 만16~17세에도 이 백신을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검증자문단은 임상시험이 16세 이상 대상자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도록 설계돼 예방효과가 확인된 점, 16~17세 청소년의 면역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점, 성인의 임상시험 자료를 이용 가능한 점, 미국·유럽·영국·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16세 이상으로 허가한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앞서 정부는 만18세 미만의 백신 접종과 관련, 임상시험 결과 부족 등을 이유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검증자문단회의에는 감염내과전문의, 백신전문가 및 임상통계전문가 등 7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