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접종 후 이상반응시 병원으로

2021-02-26     서다민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26일 오전 9시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 1915곳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첫 백신 접종을 앞두고 관계자들은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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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첫 접종이 시작되는 이날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종사자와 입소자 5266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또 292개 요양병원에서도 자체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장소에 앉아있는 접종 대상자들은 순서를 기다리며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6일

도봉구보건소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받은 재활요양원 종사자 김정옥(58)씨는 전날 긴장을 해서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처음 백신을 맞는다니 불안한 느낌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접종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접종을 받을 때 독감주사를 맞는 것처럼 얼얼한 느낌이 들었다. 접종 후 15분간 대기하는 동안에도 얼얼한 느낌이 났다"면서 당시의 느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 회복이 되면 어르신들과 마스크 벗고 식사도 같이 하고 잔치도 하고 싶다"면서 "제가 하는 일이 그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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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또 "처음 백신을 맞는다니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면서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노력해주신 정부와 관계자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을 받은 후에는 최소 15분간 이상반응 관찰실에서 대기를 하게 된다. 접종 직후에는 1분 동안 앉아있는 게 좋다.

백신을 접종받은 후 접종 부위가 붓고 발열,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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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3일 이내에 사라지거나 완화된다고 한다. 다만 두드러기·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신속히 가까운 응급실로 가야 한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한 제품으로 지난 24일 78만5000명분이 첫 출하됐다. 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접종 대상 가운데 실제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전날 기준 28만9480명으로, 접종 동의율은 93.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