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한국배우로는 처음

2021-03-16     권준형
윤여정

[동양뉴스] 권준형 기자 = 배우 윤여정씨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매니저로부터 후보 지명 소식을 전해들었다는 윤여정씨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스카상 후보에 오를 꿈조차 꾸지 못했다"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상을 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 시나리오를 저에게 전해주고 감독을 소개해 주고 책임감으로 오늘까지도 함께해 주는 매니저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여정씨는 마리아 바칼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등 쟁쟁한 배우들과 경쟁하게 됐다.

한편, 데뷔 55년차인 윤여정씨는 올해 74세의 나이로 1980년대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 분투기를 그린 재미교포 2세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에서 이민 간 딸 모니카(한예리)의 뒷바라지를 위해 이국 땅에 간 친정어머니 순자 역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