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의회에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을 위한 추경 통과 도와달라" 호소

2021-06-24     우연주
오세훈

[서울=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호소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방문한 뒤 브리핑을 통해 "방금 전 회의 중인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방문해 예결위원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간곡하게 부탁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과 상생이라는 가치 아래, 계층 간 이동을 위한 사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믿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점을 피력하고 있다"며 "계층이동 사다리의 복원이야말로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정책적 담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층이동 사다리는 교육, 복지, 일자리, 주거로 나눌 수 있다. 이 분야들이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갈 때 비로소 서울시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그려갈 수 있다"며 "이 계층이동 가능성을 수치화해 계층이동 사다리 지표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교육비 절감, 교육격차 해소, 교육사다리 복원은 모두 한 묶음이다. 이는 민주당의 가치와도 잘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의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게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오 시장은 "계층이동이 작동하는 사회만이 역동성이 넘치는 성장하는 사회, 성숙된 사회라고 믿는다"며 "이번 추경에서 의원들이 우려하는 바를 잘 알고 그 점을 최대한 성실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된 사업들이 거의 대부분 계층이동 사다리와 연관돼 있는 사업"이라며 "네 분야가 잘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추경사업 뿐 아니라 다음 달 발표하는 서울 비전 2030의 모든 실천 과제들도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다"며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이 가능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원들과 서울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