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무장 괴한 학교 급습, 고등학생 150명 실종 (영상)

2021-07-06     서다민

[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에서 고등학생 약 150명이 무장 괴한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나이지리아 북서부 카두나주에서 무장 괴한들이 기숙학교인 베델침례교 고등학교를 급습한 뒤 학생 약 150명이 실종됐다.

무장 괴한들은 학생들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재학생은 180여명으로, 괴한 습격 당시 여교사 1명을 포함해 26명은 무사히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랍된 학생들의 부모 수십명은 학교에 모여들었고 울면서 자녀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현지 경찰은 무장 괴한들이 밤새 총을 쏘고 경비원들을 제압한 뒤 학생들을 인근 숲으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이후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학생 납치 사건은 10건, 피랍된 학생은 1000명에 달한다. 이들 중 150명 이상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