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폭염 예방대책 추진 총력전

올 여름 코로나19 고려한 폭염 예방활동, 피해 최소화

2021-07-29     김상섭
폭염대비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가 올여름 폭염에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폭염피해 최소화에 총력전을 펼친다.

29일 시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냉방물품을 추가 지원하고, 임시선별검사소와 선별진료소에 생수 및 냉동고·냉장고를 제공하는 등 폭염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코로나19 검사대기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으로부터 수요조사를 실시, 오는 8월 31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 8곳과 선별진료소 9곳에 생수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 생수를 시원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냉동고와 냉장고를 설치하고, 검사대기자 생수 지원은 검사대기자 수 및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임시선별검사소는 폭염경보 발령시 운영을 단축시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4시는 운영을 중단해 근무자 및 검사대기자의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에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쿨매트 등의 냉방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재해구호기금 5000만원을 긴급 편성해 구·군 수요를 파악 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소방본부 등과 협조해 주안역 임시선별검사소 등 10개의 임시선별검사소, 9개의 선별진료소 대기장소 주변에 펌프차와 살수차를 활용해 1일 2회 물을 뿌린다.

폭염으로 데워진 땅에 물을 뿌리면 기화열로 인해 주변 온도가 내려가, 검사대기자의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일부 폐쇄됐던 실내 및 야외 무더위쉼터에 대해서도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개방을 추진한다.

현재 시는 백신2차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315개소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주기적인 환기·소독 및 방역물품을 비치하는 등의 방역대책도 함께 시행하고 있으며, 추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됐던 76개소의 공원, 정자 등 야외 무더위 쉼터에 대해 재개방을 추진한다.

시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야외 무더위쉼터 159개소를 개방하면서 12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있는 무더위쉼터의 주말, 공휴일 개방을 군·구와 검토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폭염과 코로나19 예방수칙 포스터를 부착하고, 출입시 발열체크와 QR코드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손소독제 비치, 간격을 둔 의자 배치 등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무더위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상범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이른 폭염이 찾아와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고려한 폭염 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해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