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사적지정비 TF팀 문화재 보상업무에 총력

2021-08-03     배정환
경주시가

[경주=동양뉴스] 배정환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추진 중인 사적지 주변 정비사업이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시가 계획한 올해 토지보상계획을 살펴보면 손곡동·물천리 유적지 418필지, 면적 84만5035㎡ 매입에 42억원, 문무대왕릉 7필지, 면적 3189㎡ 매입에 22억원, 대릉원 일원 5필지 매입에 45억원 등을 포함해 총 167억원 규모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9년 7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의 토지보상을 전담할 '사적지정비TF팀'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시 사적지정비TF팀은 정비사업에 예산 120억원을 투입 천군동사지 3필지 1372㎡, 대릉원일원 7필지 1829㎡(건물 4동), 이거사지 5필지 5516㎡, 문무대왕릉 2필지 1969㎡(건물1동), 경주 읍성 3필지, 388㎡(건물 2동), 원원사지 2필지 2728㎡, 인왕동사지 3필지 4229㎡ 등 총 41건의 사적지를 매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대릉원 쪽샘지구 내 황남동 90-2번지는 건물주와 토지소유주가 달라 토지보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전세권 해결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재 철거를 위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또 20년 넘게 방치된 사적지인 손곡동·물천리 유적지에 대해선 한국마사회로부터 418필지 84만5035㎡를 일괄 매입해 소유권을 모두 넘겨 받았고, 나머지 82필지 8만3303㎡에 대해선 기부채납을 받았다.

조지희 문화재과 사적정비팀장은 "원활한 문화재정비사업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현재까지 매입을 하지 못한 부지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해 부지매입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