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68세 치매 등산객 구조

조난 7시간이 지나 옥녀봉 일원서 수색견에 의해 A씨 발견 응급처치 후 '업기법'으로 23일 오전 1시 36분 안전하게 하산

2021-08-23     윤진오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는

[경북=동양뉴스] 윤진오 기자 =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설정욱)는 지난 22일 주왕산 주봉 정상에서 가족과 떨어져 홀로 하산하다 조난 당한 A(68)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고를 접수한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안동소방서, 청송경찰서, 경북산악구조대, 주왕산의용소방대와 함께 인원 48명, 수색견 1마리 등을 동원해 산악 구조에 나섰다.

구조에 나선 지 7시간이 지난 오후 10시 57분께 옥녀봉 일원에서 수색견에 의해 A씨를 발견했으며, 장시간의 산행으로 탈진 증상을 보여 응급처치 후 '업기법'으로 23일 오전 1시 36분에 안전하게 하산했다.

조난자 A씨는 평소 치매 증상이 있었으며, 정규 탐방로가 아닌 샛길로 하산하다 길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이대진 탐방시설과장은 "국립공원 내에서는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 이용과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 경로를 선택해서 안전하게 탐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