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공항 폭탄테러, 미군 포함 최소 90명 사망…바이든 군사보복 예고

2021-08-27     서다민
[로이터=동양뉴스]

[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두 차례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을 포함해 최소 90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카불 공항 외곽의 애비 게이트와 공항 인근 바론 호텔에서 두 차례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 공격으로 미군 13명을 비롯해 90여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50명에 달한다.

이번 테러는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알려졌다. 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IS-K)은 선전매체를 통해 카불 공항 테러의 주체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며 군사 보복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절대 용서하지 않고 잊지 않겠다"며 "그들을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IS-K의 자산과 지도부, 시설을 타격할 작전 계획을 수립할 것을 군 사령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까지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대피 작전을 계속해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