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5분 생활권 내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500곳 조성한다

2021-10-18     허지영

[부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부산시가 18일 오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시는 최근 핵가족화로 자녀 양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아이와 부모가 생활 속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공간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기존 공공시설물 및 민간시설을 활용, 리모델링을 통한 복합화와 신규 설치를 통해 15분 거리에 촘촘하게 공간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시청 1층에 조성 추진 중인 열린 도서관의 기능을 확장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71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500곳을 조성한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집에서 차량으로 15분 내 이용 가능한 거점형과 도보로 15분 내 이용 가능한 생활밀착형으로 구분하고, 도서관 기능에 디지털 기기를 결합한 체험관과 미디어아트 등을 활용한 전시관, AI 활용 영어교육 등이 가능한 학습관, 부모들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관 등을 시설 규모에 따라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대학 등과 연계해 독서, 체험·공연, 교육·상담, 가족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에서 미래를 이끌어 나갈 어린이들이 혁신기술 체험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가지며, 부모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중심으로 15분 생활권 도시를 구체화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 미래도시 부산을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