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23기 박물관대학 운영 재개

19세기말 외세침입사건 강좌, 인천의 지정학적 의미조명

2021-11-05     김상섭
인천시립박물관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립박물관(관장 유동현)이 '제23기 박물관대학'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시립박물관에서 그동안 코로나의 여파로 운영되지 못했던 박물관대학 대면강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의 주제는 '인천을 침입한 외세-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요호사건'이다.

특히, 흥선대원군이 통상수교거부정책을 하던 시기에 발생했던 세 사건을 통해 19세기 말 조선에서 인천의 지정학적 위치에 대해 알아본다.

당시, 외세는 우리나라의 개항을 요구하며 1866년 프랑스와 1871년 미국이 강화를 침입한 병인·신미양요, 1875년 일본이 영종을 침입한 운요호사건 등을 벌였다.

그 결과 조선은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고 개항을 하게 됐으며, 근대의 길목에서 발생된 사건의 장소가 인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유동현 관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요호사건을 알고 19세기 말 인천의 지정학적 의미를 되새겨 볼 만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신미양요 150주년에 맞춰 조선과 미국의 시각에서 당시의 사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물관대학 강의는 오는 12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인천시립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11일까지 홈페이지(http://icmuseum.incheon.go.kr) 또는 유선(440-6736)을 통해 할 수 있다.

강의비용은 무료며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나 수강생은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99명으로 제한한다.

아울러 박물관은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등 방역을 통해 안전한 교육이 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