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쿠데타, 5·18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전두환, 자택서 사망

2021-11-23     서다민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1931년 1월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난 전 씨는 대구공업고·육군사관학교 11기를 졸업한 뒤 1964년 3월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결성,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를 주도해 정권을 잡았다.

이후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했으며 1988년 초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퇴임 후 내란과 살인 등 혐의로 1995년 구속기소돼 1996년 8월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1997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