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탄소배출권 획득…승강기 전기 재활용

2022-07-05     허지영
서울시가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운행시 버려지는 전기를 재활용하는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승강기 회생제동장치는 승강기가 상승 및 하강시 모터에서 발생하는 전기가 열로 소비되지 않고 사용 가능한 전기로 바꿔주는 일종의 자가발전장치다.

버려지는 전기의 15~40%를 재활용해 전기료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215개 아파트 단지에 2304대를 설치했다. 올해도 180대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이번에 환경부로부터 획득한 168t의 탄소배출권은 2019년 상반기 설치한 10개 단지 117대에서 감축한 온실가스 양이다.

약 2년 5개월 간의 검증과 모니터링을 거쳐 환경부로부터 탄소배출권 획득 승인받았다.

시는 215개 단지에 보급한 승강기 회생제동장치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량 인증을 연차적으로 신청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연간 897t 탄소배출권을 획득해 연 2700만원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