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도 '낮음→중간' 상향…BA.5형 변이 검출률 증가

2022-07-12     서다민
24일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부가 7월 첫째주(7월 3~9일) 전국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중간'으로 평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도 '중간' 단계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확진자 발생 및 감염재생산지수의 2주 연속 증가세와 사망자 수의 증가를 고려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BA.5형 변이 검출률 증가로, 확진자 발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주간 신규 발생이 6월 넷째주 이후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첫째주 국내 주간 확진자 수는 11만1910명으로, 주간 일평균 1만5987명 발생해 전주 대비 87.0%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Rt)는 1.40으로 지난 6월 첫째주 이후 5주 연속 증가했다.

전주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증가했는데, 20~29세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발생률(50.4명)을 보이고, 전체 발생 중 비중은 20~29세(21.0%), 30~39세(15.9%), 40~49세(15.2%) 순으로 나타났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는 증가했으나 비중은 감소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8명으로 전주 대비 4.0% 감소, 사망자는 62명으로 전주 대비 34.8% 증가했다.

9일 기준, 전 연령의 인구 10만 명당 누적 사망률은 47.7명(치명률 0.13%)이며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의 누적 사망률은 686.9명(치명률 2.69%)으로 가장 높고, 70대는 152.9명(치명률 0.64%), 60대는 40.6명(치명률 0.16%)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간의 사망자 분석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첫째주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6.8%(6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80대 이상이 54.8%(34명), 70대가 35.5%(22명), 60대가 6.5%(4명)이었다.

60세 이상 전체 인구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 비율이 4%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의 비율은 36.7%(22명)로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사망자들에서 확인된 기저질환은 고혈압·뇌경색·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 당뇨병·갑상선질환 등 내분비계 질환이 많은 상황이다.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9일 0시 기준 국내감염 및 해외유입 사례 모두 100.0%로 확인됐다.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BA.2.3은 40.3%(+0.8%), BA.2는 24.1%(-0.1%), BA.5는 23.7%(-0.4%)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BA.2.12.1 80건(국내 62건, 해외유입 18건), BA.4 24건(국내 12건, 해외유입 12건), BA.5 260건(국내 120건, 해외유입 140건)이 추가로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