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어린이음악극 '거인 앙갈로' 공연 선보인다

"여름철 무더위도 잊게 하는 신나는 음악여행"

2022-07-22     강종모
(사진=이성민

[고흥=동양뉴스] 강종모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오는 27일 오후 7시에 고흥종합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2022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모사업' 선정작인 춤추는 음악극 '거인 앙갈로'를 선보인다.

'방방곡곡 문화공감'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해 우수한 국·공립예술단체 및 민간예술단체의 공연 기획과 제작을 지원해 전국 각지에 공연을 유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생활 향유와 문화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이 공연은 필리핀 전래동화 '바닷물은 왜 짤까?'와 우리나라의 전래동화 '소금을 내는 맷돌'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어린이음악극으로, 필리핀 북쪽 지방의 칼링가(Kalinga) 사람들이 앙갈로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여행하는 동안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을 이야기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공연 음악은 필리핀 전통악기와 유사한 악기를 사용하고 현지 민요 오르데-에(Orde-e)를 편곡, 활용해 여행의 흥겨움과 기쁨을 투영한 리듬이 인상적이다.

(사진=이성민

이성민 고흥군 문화예술과장은 "필리핀과 한국의 우화가 만나 높은 수준의 연극이 탄생했다"며 "이 연극을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이 넓어지고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태도를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폭 넓은 문화 향유를 위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흥군은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지난 16일 호러국악콘서트 '귀곡산장'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다음 예정작으로는 ▲다음달 13일에는 '한스짐머 게임영상 영화음악 콘서트' ▲9월 3일에는 우주를 배경으로 마술쇼 '미디어X일루전 갤럭시 일루전 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