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뉴욕서 30분간 약식회담…관계 개선 필요성 공감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유엔총회장 인근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약식회담을 갖고,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한일 정상 간 약식회담으로 약 30분간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 약식회담' 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상호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또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 당국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는 동시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정상 간에도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