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산후조리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집단감염…신생아 11명 확진

2022-11-15     허지영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사진=경기도

[경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경기도 내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1명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에 집단 감염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산후조리원 신규입소 및 전원을 금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15일 도에 따르면, 경기 남부지역 한 산후조리원에서 이달 초 증상을 보이던 신생아 2명이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 역학조사에서 신생아 9명이 14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 7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나머지 신생아 4명은 통원치료 중이다.

해당 산후조리원에는 신생아 34명을 비롯해 92명이 다녀갔으나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집단 환자 발생에 따라 지난 11일 격리 조치 및 현장 역학조사에 이어 모니터링 종료일(마지막 확진자 발생 후 10일)까지 신규입소 금지 및 자택 외 조리원 전원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산후조리원에 다녀간 인원 중 역학 관계가 없더라도 추후 증상 발생 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도내 산후조리원 RSV 집단 감염은 올해 2월 2명, 3월 5명, 4월 4명에 이어 하반기에는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