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2호 시동

인천시와 협업, 중구개항장 근대건축자산 보전 노력

2022-12-19     김상섭
해안성당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iH(인천도시공사)가 인천시와 손잡고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2호 시동을 걸었다.

19일 iH(사장 이승우)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2호로, 중구 개항장에 위치한 선린동 25-2(옛 해안성당 교육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옛 해안성당 교육관은 서양근대건축양식의 석조구조(외관) 형태로 개항기~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중국주택 중 전국에 몇 채 남지 않아 희소성이 높다.

그리고 차이나타운 내 청국조계지와 일본조계지를 잇는 역사 문화의 거리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 건축물은 지난 1910년대 서양잡화 판매점, 1980년대 인삼판매영업소와 주거공간, 1995년 이후에는 해안성당 교육관으로 사용돼 100여년 동안 활용된 역사적 맥락을 가지고 있다.

iH는 ‘후보지조사 및 활용방안수립 용역’을 통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한 활용방안을 수립중에 있다.

또, 근대건축자산 보전을 위해 지방공사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하는 최초 선례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근대 역사문화도시인 인천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추진하는 문화재생사업이다.

따라서 역사·건축·문화적 가치가 있는 근대건축자산을 매입해 지역 거점공간으로 리모델링 후 시민에게 돌려주게 된다.

이승우 사장은 “근대문화자산은 곧 인천시민의 자산이고 오랜 시간이 걸려도 문화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매년 당기순이익의 3%를 도시재생기금으로 적립해 개발사업 등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원도심 지역과 시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H는 2020년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제1호인 개항장 이음1977을 인문학 강의, 지역 문화·예술가 네트워킹, 간담회 공간 제공 등 다양한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