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정부 정책사업으로 추진

2023-01-17     조인경
산격동

[대구=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대구시는 시정의 최우선 과제인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구는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부터 지난 2018년 과불화화합물 수질사고까지 9차례 수질오염사고를 겪어 왔다.

그러나 수돗물의 67%를 낙동강에서 취수하는 시 상수도의 구조적 문제로 시민들은 잦은 수질오염사고에 따른 수돗물 악취, 급수 중단, 건강권 침해 등 직접적인 피해를 봐 왔다.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이러한 낙동강 대규모 산업단지의 각종 오염물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질이 우수한 원수를 낙동강 최상류 댐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먹는 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11월 안동시와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동·임하댐 맑은 물의 대구시 공급 협력과 이를 기반으로 두 도시 간 상생발전을 약속했다.

또 지난 해 12월에는 이 사업의 정부 계획 반영에 필요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 10억원을 들여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방안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이른 시일 내 관련 제반 조사 등을 마치고 정부 계획 반영을 위한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후 낙동강 상류 댐 물 공급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해 우선 정부(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돼 정부 정책사업으로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