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단지,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공업지역 '첫' 사례

[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경북도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포항철강단지 지역이 앞으로 2년간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산업단지가 아닌 공업지역을 지정한 첫 사례이며 소규모 단지가 아닌 대규모 단지가 지정된 것이라 더 이례적이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은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지역중소기업의 경영이 악화하거나 악화될 우려가 있는 산업단지·공업단지 등 중소기업 밀집 지역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이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포항 철강 1·2·3·4단지, 대송면 제내리 준공업지역이다.

앞으로 이들 지역에 입주한 기업과 새로 입주할 기업들은 직접 생산한 물품으로 제한경쟁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해 공공입찰에 우선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연구개발, 기업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지정으로 태풍 힌남로로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중소기업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해당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