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사 1인당 돌봄 아동 비율 축소…올해 400곳까지 확대

2023-03-15     허지영
서울형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이는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21년 7월 국공립어린이집 110곳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서울형 민간·가정어린이집 50곳을 추가 선정해 160곳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240곳을 추가해 총 400곳까지 확대한다.

보육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수는 만 0세 반의 경우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어들며 추가 채용에 드는 보육교사 인건비는 시가 지원한다.

특히 시는 장애아전문·통합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비율을 우선적으로 줄여 장애아 보육여건을 개선했다.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의 경우 담임교사 1명이 돌보는 장애아동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일 수 있도록 7개 어린이집에 12명의 보육교사를 추가 배치했다.

올해 사업에 신규 참여하는 어린이집 190곳 중 40%에 해당하는 76곳을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으로 선정했다.

시가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2021~2022년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의 영유아와 교사 간 긍정적 상호작용 점수는 비참여 어린이집보다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시범사업 전후로 월평균 1.3건에서 0.3건으로 76.9% 감소했다.

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만 0세와 3세 이외의 연령까지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2025년까지 어린이집 1000곳까지 사업대상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