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규모 세탁소에 친환경 세탁기 설치비 80% 지원

2023-04-19     허지영
친환경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소규모 세탁소를 대상으로 친환경 드라이클리닝 세탁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드라이클리닝 세탁기는 유기용제를 사용해 세탁한 후 세탁물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배출하지만 친환경 세탁기는 세탁·건조 과정에서 유기용제를 회수하기 때문에 대기 중으로 VOCs가 배출되지 않는다.

서울 지역 세탁소 6276곳 중 VOCs 배출 저감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세탁 용량 30㎏ 이상의 대규모 세탁소는 0.5%인 34곳에 불과하다.

시는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세탁소의 VOCs 저감을 위해 4억8000만원을 투입해 친환경 세탁기 설치비를 지원한다.

설치비의 최대 80%, 대당 최대 4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친환경 세탁기의 안전성, 용제 회수율, 기술력 등을 확보한 설치업체를 공모한다.

공모 대상은 친환경 세탁기를 제작·설치하고 꾸준히 사후 관리할 수 있는 업체로 세탁기 제조업 등 관련 사업자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설치업체가 확정되면 내달 중 지원 대상 세탁소를 공모할 예정이다.

서울 소재 소규모 세탁소로 설치비 중 자기부담금 20% 이상을 낼 수 있고 3년 이상 친환경 세탁기를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