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출산 대책 3탄 발표…다자녀 기준 3명서 2명으로 완화

2023-05-16     허지영
오세훈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43만 다자녀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난임부부, 임산부에 이은 저출생 대책 3탄이다.

우선 시는 다자녀 기준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한다.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 자격은 만 13세 이하인 2자녀 가정에서 만 18세 이하인 2자녀 가정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구 수는 기존 29만여 가구에서 43만여 가구로 늘어난다.

아울러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한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은 기존에 20~50% 감면받았던 시 공공시설을 전면 무료 또는 반값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서울시립과학관, 서울상상나라, 시립체육시설, 여성발전센터, 시립청소년시설이다.

50% 할인되는 공공시설은 서울시 공영주차장 131곳, 한강공원 11곳 내 주차장, 마루광장 주차장, 서남물재생시설 내 체육시설, 서울시민대학, 시립체육시설이다.

이와 함께 시는 다자녀 가족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장기전세주택 가점을 확대하고 우선 공급 기준을 완화한다.

기존 자녀 수 배점 항목에서 미성년 5자녀 이상 가구에 부여했던 최고 가점 5점을 3자녀 이상 가구부터 부여한다.

2자녀 이상인 경우도 기존 2점보다 높은 3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자녀 가족이라면 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만큼은 무료 또는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만 13세 이하까지만 적용됐던 혜택도 만 18세까지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