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인근 주민 약 87% “보 적극 활용해야”

환경부, ‘4대강 보를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국민인식 조사’ 결과 공개

2023-05-16     서다민
환경부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4대강 보 소재 및 인접 시군 주민의 약 87%가 가뭄 등 물 부족 위기에 보를 적극 활용하는 데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4대강 보 인근 주민 4000명, 일반 국민 1000명 등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4대강 보를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보 인근 주민의 약 87%(3473명)가 가뭄 등 물 부족 위기에 보를 적극 활용하는 데 ‘찬성’했으며, 이는 일반 국민의 찬성 비율인 약 77%(774명)보다 높았다. 반면 일반 국민 중 보 활용에 ‘반대’하는 비율은 약 14%(136명)에 불과했다.

특히 보 인근에서 농업·어업 등을 하는 주민(총 408명)의 경우 찬성 비율이 약 93%(378명)에 달했다. 한편 보 활용에 찬성한 일반 국민(총 774명)의 약 76%(588명)는 4대강 보를 ‘생·공·농업용수 공급 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 정책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의 약 81%(814명)가 ‘찬성’했으며, 향후 하천시설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의 약 52%(521명)가 ‘수질·생태와 수량을 균형 있게 중시하는 방향’을 선호했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을 통해 4대강 보를 가뭄 등 물 위기 극복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