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글로벌 어젠다 협력 강화"

2023-05-21     서다민
G7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은 3월 윤 대통령 방일과 5월 기시다 총리 방한에 이어, 채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돼 지난 두 달여 기간 동안 세 차례에 이르는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환영했다.

양 정상은 외교, 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 산업, 과학기술, 문화예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각급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으로 히로시마 G7 회의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음을 축하했고,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는 한국-히로시마를 포함한 직항로의 재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원활한 운영, 공급망과 첨단기술 협력 진전을 제기했다.

양 정상은 법에 의한 지배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강조하고, 자유를 중시하는 많은 나라들이 서로 뜻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상호 연대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특히 이번 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글로벌 어젠다에 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엄중한 지역 정세 하에서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양 정상은 기회가 닿는대로 앞으로도 정상 간 셔틀외교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