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행주대교 야간 조명 개선…LED 조명 설치

2023-08-17     허지영
신행주대교(사진=서울시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는 경기 고양~서울 강서를 연결하는 신행주대교에 다양한 빛 연출이 가능한 LED 조명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1995년 개통한 신행주대교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동과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교량으로 길이 1.4㎞, 너비 14.5m, 주탑 높이 30m다.

교량 가운데 우뚝 솟은 두 개의 주탑, 기둥과 기둥을 연결해 주는 거더(큰 보) 측면에 서울 대표색 중 꽃담황토색, 서울하늘색, 단청빨간색, 한강은백색 등을 연출할 수 있는 LED 조명을 설치해 계절·시간대별 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내달 착공해 올 연말 주탑 부분 설치를 완료하고 주탑 부분 조명 연출 예정이며, 내년 10월까지 거더 측면 조명 설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신행주대교와 행주산성·개화산·강서한강공원 등 주변 경관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지나치게 화려한 연출이나 과다한 빛은 절제하고 노후 조명을 친환경 LED로 교체해 조화로운 조명 연출은 물론 에너지 및 탄소 배출 또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 시내 가장 서쪽의 관문을 담당하는 신행주대교가 이번 야간경관 개선을 통해 시민에게는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고, 내·외국인 방문객에게는 서울의 매력과 즐거움, 설렘을 전하는 상징물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