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돈의동 쪽방촌에 '온기창고' 2호점 개소…28일 임시 운영 시작

2023-11-27     허지영
돈의동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는 돈의동 쪽방촌에 '온기창고(2호점)'를 개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으로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으면 쪽방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온기창고 2호점은 돈의동 쪽방상담소 1층에서 29일 임시 운영에 들어간다.

상시개관을 목표로 당분간은 주 2회(화·목) 운영되며, 전담인력 1명과 참여주민 2명이 함께 꾸려나갈 예정이다.

시는 2호점 개점을 준비하며 쪽방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새 물건을 기부하는 온기나눔 캠페인을 함께 추진한다.

더불어 쪽방주민의 자활·재활사업으로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수요가 낮은 양질의 기부물품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재판매하고, 수익금을 온기창고에 재투자하거나 알콜 의존치료 등 주민 재활프로그램 운영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수연 시 복지정책실장은 "약자와의 동행사업인 온기창고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 참 기쁘고 감사하다"며 "한파 취약계층인 쪽방 주민들이, 온기창고를 통해 보다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