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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항 UFO, 잇딴 UFO 소동 '묻지마 비행'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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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항 UFO, 잇딴 UFO 소동 '묻지마 비행' 때문?!
  • 홍민철
  • 승인 2011.08.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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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공항 UFO.     ©온라인커뮤니티
중국공항 UFO 소동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와 샤오산 공항에서 발생한 중국공항UFO 사태로 인한 ‘외계인’ 논쟁이 재현되는 모양새다.

당시 중국 전문가들은 외계인과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경화시보는 베이징과 상하이 전문가들이 UFO 출현 소동이 발생한 샤오산 공항에 대해 현장 조사한 결과 외계인의 비행체와 관련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7일 항저우 샤오산 공항 인근에서 UFO가 관측장비에 의해 탐지돼 공항이 1시간 가량 폐쇄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공항UFO 소동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진속의 비행물체는 착륙중이던 비행기로 판명됐다”면서 “비행기에서 뿜어져 나온 빛은 태양광이 반사되면서 생긴것”이라고 결론지은 바 있다.

또다른 전문가들은 당시 중국공항UFO 소동에 대해서 “현재로서는 UFO가 신고된 위치에 대한 데이터가 없고 몇 명이나 함께 봤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없어 비행물체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불가능하다”면서 “개인 비행기 또는 군용기가 레이더에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중국공항 UFO 소동 역시 이와 비슷한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관계자들은 중국행사등에서 종종 사용되는 풍등이나 열기구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추가적인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인이 무엇인지와는 별개로 중국 공항UFO 소동은 공항 주변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문제로 최근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묻지마 항공’의 위험성과 연계되면서 논란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홍콩의 한 신문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중국공항UFO 소동의 상당수는 자가용 비행기의 불법 운행이 늘어난 것 역시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자가용 비행기의 불법 운항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솜방망이 처벌이 한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불법비행에 대한 벌금이 상대적으로 미미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불법비행에 대한 벌금이 1만~10만위안(170만원~1천700만원)에 달하지만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하는 중국의 백만장자들에게 이같은 금액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여기에 비행허가를 받는데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소요되는 점도 또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자가용 비행기 조종면허를 취득한 천옌씨는 “미국에서는 단지 비행계획서만 작성하면 곧바로 비행을 할 수 있지만 중국은 전혀 다르다”면서 “중국의 하늘은 여전히 군용기와 민항기들에만 열려 있다”고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자가용 항공기들이 비행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7일 전에 신청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의소리=홍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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