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백석대학교 |
[충남=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국내 유일의 현대시 전문 박물관인 山史현대시100년관(교내 창조관 13층 위치)은 14일 오후에도 여전히 관람객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시 문화재 1만6천여 점이 전시된 시 박물관에는 최초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최남선, 1908)를 비롯해 최근의 작품까지 우리 현대시 100년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있다.
山史현대시100년관은 천안시티투어 관람지 중 하나이며, 관내에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년째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고은 시인의 작품 7점을 비롯해 한국 현대시 태동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희귀 시집, 원로 및 중진 시인들의 초상 시화, 주요 화가들의 시화, 육필 병풍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11월 28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 ‘시인이 쓰는 동시전’에는 김용택, 나태주, 신달자, 오탁번, 정호승 등 유명 시인들의 육필 동시와 사진이 함께 전시돼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시티투어 코스 중 박물관이나 유적, 사적 등이 대부분인 반면 山史현대시100년관은 백석대학교 관련 시설이며, 인문학 중심의 ‘문학 박물관’이라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관내에는 작품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시인도 자리하고 있어 미리 예약만 하면 시인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山史현대시100년관은 비정기적 세미나와 시인 초청강연, 기획전 등으로 관람객들에게 보다 뜨거운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25일에는 고은 시인을 초청, 그의 삶과 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강연회 시간을 마련해 교내 학생들은 물론 많은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