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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 80% “남북 정상회담 개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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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 80% “남북 정상회담 개최 공감”
  • 조영민
  • 승인 2014.10.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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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식’ 주제로 여론조사 실시…75% “통일 필요하다”
통일시기 “20년내” 48%…지방정부 대북교류 75% “긍정”

[내포=동양뉴스통신]조영민 기자 = 충남도민 75%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0% 가량은 내년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한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1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충남도민 통일의식’을 주제로 한 이번 조사는 시ㆍ군과 성, 연령에 따라 비례적으로 대상을 추출해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 95%에 오차 범위는 ±3.5%포인트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한반도 통일에 대해 응답자의 41.5%는 ‘매우 필요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33.7%는 ‘다소 필요한 편’이라고 답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은 ‘경제발전 등 국력신장’이 35.6%로 가장 많았고, ‘한민족이기 때문’(31.5%), ‘전쟁 위협으로부터 탈피’(19%), ‘이산가족 문제 해결’(7.4%) 등이 뒤를 이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23.2%로, ‘언어ㆍ문화적 차이로 남북한 이질감 증대’(38.8%), ‘통일비용 등 경제적 부담 증가’(24.6%), ‘북한 체제에 대한 거부감’(18.8%)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 내년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한 공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32.1%가 ‘매우 공감’한다고 답하고, 47.3%는 ‘다소 공감’한다는 의견을 냈다.

최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맞춘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의 방문으로 인한 남북관계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64.3%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지금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5.2%에 불과했다.

통일 시기에 대해서는 ‘5∼10년 이내’라는 전망이 19.8%, ‘10∼20년 이내’ 28.6%, ‘30년 이후’는 15.6%로 집계됐으며, 26.9%는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도민 80.9%∼90.4%는 이와 함께 통일에 대비해 통일 교육 확대, 남북 교류협력 확대, 통일비용 마련, 우리 국민의 북한에 대한 인식 변화, 우리 사회 갈등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방정부의 대북 교류 강화에 대해서는 75.5%가 긍정적이라고 말하고, 도 차원의 통일 프로그램에는 58.7%가 참여 의향을 나타냈으며, 북한 이탈주민에 대해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일자리 지원’이 59.6%로 가장 높았고, ‘우리사회 적응을 위한 이념교육 지원’(20.6%), ‘탈북자 자녀들에 대한 교육 지원’(11.6%), ‘주거 생활에 대한 지원’(6.6%)도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남북관계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에 대비한 도민 의식을 살펴보기 위해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교육청 등과 통일 교육 공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청소년을 비롯한 도민들의 통일의식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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