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산업을 지키기 위한 현안으로 한중FTA, 물류, 감귤 명품화 사업, 말산업특구 등 관련 과제를 제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제주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원 지사는 "제주 1차산업은 건강한 식탁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제주의 미래 가치를 지키고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개발의 원칙과 기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가치를 제대로 키워내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대한민국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 지사는 농해수위 소관 사항은 아니지만 공항인프라 조기확충이 제주의 가장 큰 현안이 되고 있음을 강조,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제주에 가고 싶어도 제주행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관광객 2000만명, 공항 이용객 4000만 명시대가 머지않았다"며 공항 포화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공항은 24시간 운영, 태풍대응능력, 복합도시개념의 에어시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문이 될 수 있도록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원 지사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강화, 북한 감귤보내기 사업 재개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