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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빈 의원, “충남도내 초.중.고 학교 노후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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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빈 의원, “충남도내 초.중.고 학교 노후화 심각”
  • 조영민
  • 승인 2014.11.04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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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낡은 학교 236개교(26%), 매년 수십억원 투입해 개보수
1급 발암물질인 석면 노출 학생과 교사 안전 위협

▲  송덕빈 의원.
[내포=동양뉴스통신]조영민 기자 = 충남지역 초·중·고교 883개교 중 26%에 해당하는 236개 학교가 30년 이상 낡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에 따른 석면 노출은 물론, 개·보수를 위해 들어가는 예산이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충남도의회 송덕빈 의원(논산1)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현황에 따르면 883개 학교 중 26%에 해당하는 236개학교(258동)이 30년 이상 낡았다.

구체적으로 논산·계룡지역 초중고교 25개교가 30년 이상 노후화했고, 천안 23개교, 서천 22개교 순이다.  

건물이 낡다 보니 이에 투입되는 예산도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고 있다. 실제 2012년 74억원, 지난해 71억원, 올해 34억원7천만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이 예산으로 30년 이상 된 학교를 개보수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송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이를 방치할 시 학생과 교사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송 의원은 “대부분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그 양이 얼마만큼 노출됐는지에 대한 현황파악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아직 석면 노출 여부를 조사 중인 학교가 전체 대상학교(705개교)의 46.7%인 329개 학교에 달한다. 

이미 조사를 한 376개 학교에서도 308개 학교가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돼 석면 노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교육당국이 일부 학교에서 석면 현황을 파악했어도 이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 예산 탓이다.  

송 의원은 “심각한 위협을 하는 노후 건물 및 석면 문제를 방과할 수 없다”며 “빠르고 명확한 시설물 점검에 이어 체계적인 관리·지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이 ‘석면 공포 탈출’을 위해 석면 지도를 제작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미 타 시·도에서는 지도 등을 제작해 위험 영역 등을 파악, 위험도에 따라 유지 관리, 보수, 밀봉 등 참고할 수 있는 안전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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