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보이는 번호판’은 여러 대의 버스가 동시에 정류소에 정차할 때에 전면에 표시된 노선번호는 앞차에 가려 보이지 않고, 측면은 각도 차이로 인해 차량 가까이 다가가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던 한 시내버스 업체의 아이디어로 제작됐다.
아이디어를 낸 동아운수 임진욱 대표는 ‘보이는 번호판’에 대해 “노선번호 아래의 ‘광고’ 수입과 아이디어가 지방으로 확대될 경우 ‘특허료’ 등 운임 외 수입 창출효과가 있어 서울시의 재정부담 완화에도 적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우선 ‘보이는 번호판’을 101·151·152·153·410·1165·1115·8153·8111번 등 총 9개 시내버스 노선에 설치해 시범운행, 앞으로 효과·시민 의견 등을 고려해 앞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혁 버스관리과장은 “이번 보이는 번호판처럼 앞으로 버스 업체가 자발적으로 나서 시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더 좋은 아이디어를 계속 발굴해 버스 이용환경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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