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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찰청-5개 포털사, ‘여성폭력 방지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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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찰청-5개 포털사, ‘여성폭력 방지 MOU’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9.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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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폭력 방지 업무협약(MOU)’은 14일 오전 9시20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지방경찰청,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는 인터넷 공간이 ‘개방’과 ‘공유’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공동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한 비영리민간기구로서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NHN, KTH 국내의 대표적인 5개 포털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비단 한 기관만의 노력으로 해결되기 힘들기 때문에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하고자 세 기관의 의지를 모아 체결하게 됐다고 시는 밝혔다.

이 자리를 시작으로 3개 기관은 여성폭력 문제 방지대책을 각 기관별 중점 역할을 중심으로 상호 연계·추진한다.

시는 ‘여성폭력 제로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호신술과 같은 자기방어훈련을 확대·운영, 기존의 성폭력·성매매 예방교육에서 벗어나 남성들을 중심으로 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서울지방경찰청, 여성 NGO와 협조GO 7개 성폭력 피해자 인권보호센터에 사회복지사 출신의 ‘전문상담원’을 1명씩 배치, 피해 여성에 대한 심리·정서적인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는 시와 연계 인터넷의 음란성 정보에 대한 실시간 삭제에 주력한다.

인터넷 성폭력 게시물, 성매매 유인·알선 게시물은 3개 기관의 핫라인 시스템(Hot-line system) 구축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삭제 및 처벌까지 빠르게 추진된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서울시 시민감시단에 의해 적발된 음란물, 성매매 알선 사이트는 총 3천여 건(2,925건)에 이른다. 매월 1,000여건이 적발된 셈이다.

이때 경찰청에선 감시단에서 작성한 고발장을 접수, 수사 시 필요한 정보 등을 KISO 회원사에서 제공받아 적극적인 수사를 펼치게 된다.

시는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대한 적발·삭제·수사가 상호연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운영자와 배포자에 대한 단속·처벌이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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