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5:47 (월)
정부,'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 12월13일 출발 검토 중
상태바
정부,'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 12월13일 출발 검토 중
  • 구영회
  • 승인 2014.11.26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사 4명 등 총 10명 긴급구호대 1진…'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 활동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정부는 에볼라 위기 대응 보건인력 파견 1진은 12월13일 한국을 출발할 예정이며 3회에 걸쳐 총 30명의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고 영국측과 파견기관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박철규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6일 오후 에롤라 위기대응 보건인력 파견 선발대 활동 결과 합동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오 개발협력국장은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 파견 준비를 위해서 지난 113일에서 25일 간 영국과 시에라이온에 파견된 정부합동 선발대가 약 2주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5일 귀국했다고 전했다.

정부합동 선발대는 시에라리온의 현지 정세, 에볼라 감염의 현황, 우리 보건인력의 근무환경과 활동 내용 등에 대해서 상세히 점검했다.

영국 측과는 우리 의료인력이 근무하게 될 에볼라치료소(ETC)의 지정문제, 영측의 지원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함으로써 좋은 성과를 거뒀다.

정부는 선발대의 현지 활동의 결과와 영국과의 협의를 토대로 현재 우리 보건인력 본대 파견을 위한 준비를 수립 중에 있으며 우선적으로 파견지와 파견규모, 파견일정을 잠정 결정한 바 있다.

먼저 보건인력은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 형식으로 파견될 예정이며 긴급구호대 1진은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에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Goderich ETC)에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는 현재 영국이 시에라리온에 건설 중인 총 6개의 에볼라치료소 중 하나다.

12월 15일경에 완공될 예정이고 우리 긴급구호대는 영국, 이탈리아, 미국, 호주 국적의 개인자격의 의료진들과 협진할 예정이다.

파견의 규모와 관련해 정부는 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를 통해서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는 긴급구호대의 1진 파견을 검토 중에 있다.

시에라리온의 정부와 영국 측 관계자, UN 등과의 협의 및 의료진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외교부 등 관련 공무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소규모 지원인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에 있다.

정부는 현재 긴급구호대를 3회에 걸쳐 파견함으로써 총 30명의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고, 영측과 파견기관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긴급구호대 1진은 12월13일 한국을 출발해 12월15일에서 20일 간 영국 런던 인근에 소재한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이후 12월21일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에 입소할 계획이고 현지에서는 1주일간의 현지 교육과 적응훈련을 다시 가질 계획이며 12월29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우리 긴급구호대 파견 시 영국측이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정지원의 범위, 그리고 후송대책 등에 대해서 협의 중에 있고 양국 간 포괄적인 협력 사항을 담은 한·영 MOU를 조속 체결할 예정이다.

영국측은 에볼라치료소에서 활동하는 우리 구호대의 숙식과 의료품, 개인구호장비 등 일체의 로지스틱스를 지원할 예정이고, 우리 정부는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의 운영경비 일부를 분담하는 문제를 현재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선발대는 우리 의료인력의 에볼라 감염에 대비해서 EU 측이 운영하는 민간항공기와 군용기를 활용해 에볼라 치료가 가능한 유럽지역으로 후송하는 'EU 패키지'를 사용키로 영국 측과 합의를 했다. 세부사항은 한·영 MOU에 최종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보건인력의 에볼라 감염 시 후송수단으로 미 국무부가 운영 중인 민간항공기인 Phoenix Air를 이미 한-미 간 MOU를 통해서 기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EU 패키지를 추가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이러한 후송수단을 활용할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당초 우리 보건인력의 에볼라 감염 시에는 영국 등 제3국 후송과 함께 한국에 후송하는 방안도 정부가 추가적으로 검토했으나 유럽 등에 비해서 장시간의 후송에 따른 환자 상태의 악화 가능성과 후송절차 등을 고려해 일단 한국으로의 후송은 안전 차원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따라서 유럽지역의 에볼라 치료시설로 후송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방안을 중심으로 안전대책이 수립될 예정이다.

또한 긴급구호대로 파견된 보건인력은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 한국으로 복귀될 예정이고, 21일 간 국내 안전지역에서 격리 관찰될 예정이다.

정부는 영국과의 MOU 체결 및 국내 파견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오늘 발표하는 잠정 결정사항을 포함해 긴급구호대 파견에 관한 구체사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