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속에 영웅의 아버지라 불리는 "천기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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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속에 영웅의 아버지라 불리는 "천기원 목사"
  • 박영애 기자
  • 승인 2012.09.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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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중국옥중생활의 한장면 (천기원목사) 사진제공/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탈북자들 속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우리들의 영웅이며 아버지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벨보이로 시작한 인생에서 작은 호텔도 경영하며 그럭저럭 성공하던 천기원 목사는 1995년 12월 또 다른 사업거리를 찾으러 중국에 갔다가 중국 국경지대  두만강 주변에서 한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었다.
 
베이징(北京)을 거쳐서 두만강변에 있는 투먼(圖們)에 갔다가  두만강을 보며 강변에 내려가 사진을 찍으려는데 얼어붙은 강물에 신발 한 켤레가 보여 이상하다 생각하여 가까이 다가가보니 한구의 시체를 발견하고 너무 놀라 가이드에게 물으니 "늘상 떠내려오는 탈북자들의 시체"라는 이야기를 듣고 두만강 푸른 물을 감상하려던 천기원 목사의 가슴에는 큰 멍이 들었다.
 
가슴에 큰 멍을 안고 천기원 목사는 또다시 투먼에 이어 훈춘(琿春)에 갔다가 거지 소년들이 종종 다가와 손을 내미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손을 내민 아이들은 꽃제비,‘굶주림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북한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이 중국 공안에 잡혀 귀가 찢어질 때까지 곤봉으로 구타를 당하는것을 목격하게 되었고 남모르는 사내들에 의해 끌려가는 처녀들이  북한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다 나와서는 아무도 모르는 중국 사람들의 아내로 살아간다는 비참한 현실을 듣게 되었다.
 
천기원 목사는 “두번 다시 중국에 오지 않게 해달라고” 무작정 기도하며 노부모 청에 못 이겨 신학교에 들어 갔지만 사업가로 변신하여 인생을 살아왔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그날 이후 40년을 거부한 청을 받아들여 그렇게 제2의 인생 목사가 되었다.
 
1997년 7월 목사가 된 천기원은 다시 중국을 찾아 신학교 답사 여행을 떠났다.
 
옌지(延吉) 공항에 내리자 꽃제비들이 몰려오면서 중국 공안들에게 두드려 패 맞는 장면을 목격하고 기차역에 갔더니 처녀 하나가 납치되어 끌려가고 저녁에는 강가에 바람 쐬러 갔더니 다리 밑에 탈북자 시체 두 구가 둥둥 떠가는 것을 발견했다.
 
4년 전 모습과 변한것 하나 없니 너무나도 똑같은 현실을 가슴에 묻고 천기원 목사는 무엇엔가 홀린 듯 두리하나 선교회라는 단체를 설립하게 되엇다.
 
두리하나는 1999년 10월 2일 설립된 초교파 복음주의 선교단체로 통일한국을 꿈꾸며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하던 25명의 동역자들이 북한과 중국의 국경도시와 변방을 드나들며 굶주림에 지친 북한동포들과 유리방황하던 어린청소년(일명:꽃제비)들의 참상을 바라보며 눈물로 기도 모임을 갖게 된 것을 시작으로 최초 발족되었다.
 
천기원 목사는 2001년 12월 탈북자 12명을 데리고 몽골 국경을 탈출하다가 공안에 붙잡혀 옥중살이까지 하게 되면서 미래의 사위까지 만나게 되었다.
 
옥중살이 이유는 비법월경자(非法越境者) 방조죄. 당시 그를 구속한 공안검사 자전(賈禎)은(지금의 천기원 목사 사위) "중화인민공화국 법령에 따르면 당신에게 사형까지 구형할 수 있다"고 했다.
 
고문은 없었지만 지독하게 추은 몽골에서 난방도 없이 밥은 밀가루로 만든 만두 두 개가 다 였고 감옥 생활 8개월 동안 한국 정부에서는 단 한 명도 면회를 오지 않았다.
 
미국에 있던 천기원 목사의 칭구 면회로 미국 의회에 청원을 했고 상하원이 석방 결의안을 채택했다.
 
천기원 목사는 이후 8개월 동안 감옥에 갇혀있다가 2002년 8월 21일 한국으로 추방됐다.
중국 검사 사위를 얻고 난 후에도 천기원 목사의 탈북자 지원은 계속됐다.
 
1999년 12월부터 2012년 현재 까지 두리하나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빠져나온 탈북자가 무려 2000천명이 넘는다.
 
중국 입국이 불허된 천기원 목사는 전화로 중국 내 활동가들과 작전을 짜고 사람들을 빼냈다.
 
지금도 천기원 목사는 두리하나선교회를 통해 탈북동포 주일을 정해 놓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실제적으로 돕기 위함에 신경쓰고 있다.
 
목숨을 걸고 넘어온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며 감사한 삶을 살아가도록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북한에 대한 사명을 갖고 전도하는데 힘쓰고 있다.
 
현재 두리하나 선교회는 북한복음화 및 지하교회지원, 중국을 비롯한 제 3국에 거주하는 탈북자 보호및 신앙교육전개, 천사의 집(무국적탈북고아원)운영, 탈북자 구출활동, 탈북자정착지원전개, 미래통일방안에 대한 연구및 교육, 탈북자난민지위 확보를 위한 국제 연대및 인권운동전개, 탈북동포 돕기 집회 및 공연, 법인의 목적사업을 위한 간행물 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각 교회 및 가족과 탈북동포들과의 결연 사업을 진해하며 탈북동포들이 겪고  있는 문화적 충돌과 외로움을 해결해줌으로서 보다 안정적인 남한생활을 영유케 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사랑하는 가족과 고향을 그리며 지난날의 아픔을 안고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탈북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가족의 사랑을 느낄수 있도록 복음자리를 마련하여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지금도 천기원 목사는 중국을 비롯하여 제3국 여기 저기 떠돌고 있는 불쌍한 탈북들의 구축에 힘쓰고 늘 기도로 사명을 다하고 있다.

천기원 목사의 선으로 나도 2009년에 남한 땅을 밟게 된 한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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