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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엔 경주엑스포공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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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엔 경주엑스포공원 '강추'
  • 최병화 기자
  • 승인 2012.09.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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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한가위 특별행사 … 10여가지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덤’
▲  엑스포 간판  공연 플라잉

올 추석은 토·일요일과 겹치지만, 징검다리 연휴를 쓴다면 ‘낙낙한’(樂樂閑, 즐겁고 한가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모처럼 만난 가족, 친지들과 차례 지내고 ‘단합대회’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풍성한 한가위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해 4월부터 연중 문을 열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저렴한 공원 입장요금만 내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10여 가지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입맛대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9~30일 이틀간은 엑스포공원 입장요금과 ‘플라잉’, ‘미소2-신국의 땅 신라’ 공연 관람료가 특별 할인된다.
 
이 기간 엑스포공원은 초등생 이하는 무료입장이며 중학생이상은 5천원이다. ‘플라잉’은 1인 1만원으로 평소보다 3~4만원 할인되며, ‘미소2’는 경주시민 1만원, 한복 입은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플라잉 관람객은 공원 입장료 면제)
 
명절하면 빠질 수 없는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투호놀이, 윷놀이, 버나 돌리기, 추억의 엿치기, 비석치기, 딱지치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코너로 ‘경주타워’ 앞에서 진행된다.
 
국가대표급 판타지 퍼포먼스로 입소문 난 ‘플라잉’은 신라 화랑이 도깨비를 잡기 위해 21세기 경주로 와서 펼치는 좌충우돌 코믹 무술극으로 온가족이 명절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낮 2시30분)
 
선덕여왕 시절 지어진 황룡사 9층 목탑을 실물크기로 투각화 한 경주타워와 8세기 서라벌 왕경 모형 등을 재현해 놓은 신라문화역사관은 관람객들을 천 년 전 신라로 안내하는 타임머신 같은 공간으로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신라인의 사랑과 삼국유사 속 재미난 설화를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통해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천년의 이야기’ 전시관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이 빼놓지 말고 꼭 둘러봐야 할 곳은 ‘3D 애니메이션 월드’. 신라 설화와 유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입체영화를 보면서 감동적인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영상미에 혼이 쏙 빠질지도 모른다.
 
또 어린이들에게 인형극의 놀라운 재미와 교훈을 선사하는 ‘원화극장’, 동양최대 규모인 ‘세계화석박물관’, ‘전통문화체험장’(한지 뜨기, 입체탁본, 부채·손거울·연필꽂이·목걸이·연·보석함·꽃등 만들기)도 운영 중이다.
 
낮에 공연과 전시를 관람했다면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화려한 레이저 쇼와 함께 시작되는 ‘미소2-신국의 땅, 신라’가 관람객을 홀린다. (저녁 7시30분)
 
정강정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온가족이 한데 어우러져 신라문화 체험에 민속놀이까지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알찬 명절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가위를 선물하고자 양로원, 고아원, 장애인단체 등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는 무료관람 행사도 갖는다”고 말했다. 문의 054-740-3061.
 
공연-세계 최초  한국 최고라는 명성이 아깝지 않다!
플라잉(FLYing)=신라 화랑 유신이 도깨비를 잡기 위해 21세기로 넘어왔다! 무언어 퓨전 무술극인 ‘플라잉’은 예술공연에 스포츠가 절묘하게 접목된 ‘퍼포츠’(퍼포먼스+스포츠)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2011경주엑스포에서 120회 공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 씨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올해 11월 싱가포르 수출까지 성사된 명품공연이다. 매주 화~일 오후 2시30분~3시40분(엑스포문화센터)
 
미소2-신국의 땅, 신라=경주의 아름다운 역사가 이 한편에 녹아있다! 화려한 레이저 쇼와 함께 시작되는 이 공연은 신라 건국신화와 선덕여왕의 사랑, 삼국통일까지 이어지는 대서사시를 파워풀하게 담아낸 한국 뮤지컬이다. 정동극장과 무대예술 거장들이 손잡고 탄생시킨 국가브랜드공연으로 70분간 관중을 설렘과 감동으로 압도한다. 매주 화~일 오후 7시30분~8시40분. (엑스포문화센터)
 
원화극장=TV, 컴퓨터 같은 영상매체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에게 손인형극의 놀라운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11시30분, 오후1시, 오후3시. (원화극장)
 
전시-역사가 쉬워지고 문화가 재미있어 진다!
천년의 이야기=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삼국유사 속 재미난 이야기들을 3D입체기술과 멀티미디어를 통해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신비롭고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전시는 <왕의 탄생 - 빛을 잉태하다 - 신라, 달 그리고 로맨티시즘 - 향가, 달을 노래하다 - 월하연가(月下戀歌), 달빛에 닿은 신라인아 - 삼국유사 속으로 - 정의와 행복, 번영의 황금시대 - 실크로드, 별빛을 헤며 서역으로>로 꾸며졌다. (천마의 궁전)
 
신라문화역사관=경주타워의 지상 65미터 지점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고(最高) 높이의 박물관으로 보문호수를 내려다보며 신라를 맛볼 수 있는 이색 전시관이다. 8세기 ‘신라 왕경(王京)’ 모형과 본존불 표정까지 그대로 옮겨놓은 석굴암 절반크기의 미니어처는 관람객을 천 년 전 신라로 안내한다. (경주타워)
 
세계화석박물관=30여 개국의 화석 3천여 점이 전시된 동양최대 규모의 화석박물관. 지구의 탄생부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순으로 전시돼 지구의 진화과정을 천천히 따라가 볼 수 있다. 고생대 삼엽충, 중생대 암모나이트, 신생대 매머드 상아 등을 비롯해 일반 박물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1억 년 전 공룡 알, 전신 골격이 완벽히 보존된 5천만 년 전 거북이 등 희귀화석을 이곳에선 쉽게 접할 수 있다. (처용의 집) 
 
입체영화-3D로 떠나는 흥미진진 신라여행
3D 애니메이션 월드=3D입체영화는 경주엑스포 빅3 콘텐츠 중 하나. 국내 최초로 실제 배우(윤소이, 김정훈, 하유미)가 출연해 화제가 됐던 ‘벽루천(碧淚玔, 푸른 눈물 팔찌)’과 신라의 토우 ‘도제기마인물상’을 의인화 한 ‘토우대장 차차’, 화랑의 목숨 건 애국심을 느낄 수 있는 ‘천마의 꿈’ 등이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해준다. (첨성대영상관)
 
체험-색다른 경험, 차별화된 추억을 원한다면~
전통문화체험 = 한지 뜨기, 입체탁본은 기본. 부채·손거울·연필꽂이·목걸이·연·보석함·꽃등 만들기 등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전통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장보고관)
 
경주타워=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상징건축물. 신라 삼보(三寶) 중 하나인 ‘황룡사 9층탑’을 거대한 유리 건축물에 투각 한 형태이다. 아파트 30층 높이(82m)의 웅장한 규모이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경주타워에 오르면 고즈넉한 보문호수와 세계문화유산인 명활성을 품고 있는 명활산의 모습이 장관이다.
 
숲길-걷다 보면 어느새 ‘힐링’
신라 왕경(王京) 숲=‘신라-숲-문화’를 주제로 꾸며진 18만㎡의 숲. 경주타워를 품고 있는 이 왕경숲에는 육부촌을 형상화한 ‘육부림’, 서라벌의 계림을 재현한 ‘왕경림’, 안압지 모형의 연못 ‘계림지’, 포석정 모양의 분수대인 ‘곡수원’ 등이 테마별로 조성돼 있다.
 
시간의 정원=서양의 정형식 정원 구조에 동양의 전통적인 문양들을 꽃과 나무로 수놓은 아름다운 정원. 천마상, 십이지신상, 주령구(주사위 같은 신라시대 놀이기구) 등이 산, 하늘,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데이트 코스로 꼽힌다. 
 
아사달 조각공원=우리의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2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자연과 사람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향긋한 야생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겨울에는 설경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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