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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서울시 인턴근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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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서울시 인턴근무' 기대
  • 오윤옥
  • 승인 2015.0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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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서울시는 '제15기 서울시 글로벌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30명이 지난 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월17일까지 7주간 인턴근무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울시 글로벌인턴은 서울소재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1일부터 12월3일까지 모집해 총 413명이 지원, 약 1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30명을 선발했다.

서울시 글로벌인턴은 겨울방학 기간에 본청부서, 사업소 및 출연기관에 배치돼 주 5일, 하루 6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중국,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 19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은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회원관리(정보기획과)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 보조(서울대공원) ▲중국정부기관, 기업과의 협력, 투자유치를 위한 자료조사 및 지원(투자유치과) 등 서울시 23개 부서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글로벌 인턴들은 인턴십 운영 기간에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점심 배식을 하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등의 봉사활동도 할 계획이다. 또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 아리수정수센터를 견학하고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강투어 유람선도 타보는 등 잠시 사무실을 벗어나 서울을 체험하는 기회도 갖는다.

시는 다른 시·도에 비해 유학생 비율이 높은 편으로 국내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 서울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서울시 글로벌인턴십은 세계 여러나라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학생들이 참여해 지난 1기부터 14기까지 총 63개국 출신 414명이 인턴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제15기 글로벌인턴으로 선발되어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근무를 하게 될 딜노자(여·우즈베키스탄)씨는 "서울시 인턴근무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특히 서울시 인턴경험은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 원동력의 중심에 있는 서울시의 시정과 조직생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오리엔테이션, 봉사활동, 시정견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외로운 외국 유학생활을 공유하는 진정한 친구들을 만나고 서로를 도와주는 파트너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영준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유학생들이 글로벌인턴에 참여해 서울시정과 조직생활을 경험함으로써 취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폭을 넓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향후 우리나라와 자국 간의 교류 및 우호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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