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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수원과 7천9백억 신·재생에너지 투자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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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수원과 7천9백억 신·재생에너지 투자 MOU 체결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9.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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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2015년까지 7천9백억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시설투자
서울시가 국내 최대 발전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주)과 7천9백억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한수원은 원자력과 수력, 양수 발전 등을 통해 국내 전체 전력의 33%이상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발전회사로서, 603MW의 수력발전과 태양광 3MW, 풍력 0.75M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개발 및 투자’ 양해각서는 28일 오전 9시 10분 신청사 6층 시장 집무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균섭 한수원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와 한수원이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보급이 미래 에너지 문제 해결의 중요한 과제임을 공감하고, 서울지역 내 분산형 전력공급설비를 확충하는데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수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은 그동안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해 민간·공공기업과 체결한 업무협약 중 최대 규모다.

여기에 그동안 신재생에너지가 태양광 설치에만 집중됐다면, 한수원의 장점인 소수력과 수소연료전지분야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한수원은 15년까지 차량기지, 물재생센터 등 서울시 산하 공공시설에 총 7천9백억 원 규모의 연료전지, 태양광 및 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투자 개발해, 총 160MW의 전력 생산에 나선다. 이는 26만 4천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분야별로는 연료전지 120MW(6,000억원), 태양광 30MW(900억원), 소수력 10MW(1,000억원)다.

올해부터 해당시설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발전설비의 설계·시공 및 운영을 담당해 추진한다. 차량기지 등 공공시설 부지 및 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과 물재생센터의 하수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대규모 아파트 인근부지에 전기와 난방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연료전지 발전사업도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한수원은 시설에 최첨단 설비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설비 설계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때 서울시는 공공 시설물 사용 및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한수원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돕는다.

한편, 서울시는 공공시설 공간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보급하는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서울시의 전력 자립도를 ‘11년 2.8%에서 ’14년 8%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한수원과의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서울 도심 곳곳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분산형 전력생산 기반이 확대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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