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1:59 (목)
서울시, 체납자 소유 고급자동차 인터넷 공매
상태바
서울시, 체납자 소유 고급자동차 인터넷 공매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10.31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는 지속적인 납부독려에도 체납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는 고액·상습 체납자로부터 압류 강제견인한 자동차를 온라인 공매방식으로 일반시민에게 직접 매각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압류자동차 인터넷 공매 입찰기간은 다음달 17일부터 23일까지이며 공매하는 차량은 총 68대이다.

공매 자동차는 고급외제 자동차인 벤츠S430, BMW735LI를 비롯하여 에쿠스, 그랜져, SM7, 그랜져, 체어맨 등 고급 자동차에서 윈스톰, 쏘렌토, 싼타페 등 RV차량과, 쏘나타, 클릭, 아반떼등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공매 물건들로 선보인다.

압류 자동차 공매는 연간 수시로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고급자동차등을 소유하면서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비양심 체납자들의 자동차를 올해에만 960여대를 28억원에 매각하여 세금을 정리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월에 고액 상습 체납차량에 대하여 일제 단속을 실시해 1달 만에 체납차량 153대를 견인하고 현장에서 1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직접 주관해 실시하는 압류차량 인터넷공매는 2012년 들어 3번째 공매로써 차량감정가액은 운행하던 상태 그대로를 차량전문 감정평가사가 차량의 연식, 주행거리, 차량상태 등을 종합분석해 적정한 가격으로 책정했으며, 공매 가격은 최고가 낙찰제로 실시되지만 대부분 시중 중고자동차 판매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되고 서울시에서 주관하여 공매를 실시함에 따라 별도의 중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이점도 있어 알뜰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또 공매 자동차는 체납자 등이 직접 운행하던 자동차이므로 중고차 매매시 수리·도색 등을 통한 가격 부풀리기, 사고흔적의 위장, 주행거리 조작 등이 없는 자동차라는 장점이 있다.

압류 자동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지난 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서울시 인터넷공매 협력업체인 (주)오토마트 홈페이지(www.automart.co.kr)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자동차의 사진과 차량점검 사항 등과 함께 공매방법, 매각예정가격(공매최저가), 공매일시, 차량보관소 위치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구매하고자 하는 자동차상태는 입찰기간인 11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인천보관소 및 경기도 고양보관소를 비롯하여 전국에 있는 자동차 보관소를 방문하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서울시청 38세금징수과(02-3707-9895) 또는, 서울시 인터넷공매 협력업체인 오토마트(6299-5476)로 문의하면 된다.

권해윤 38세금징수과장은 "세금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세금납부를 회피하면서 고급 승용차를 운행하는 비양심 상습체납자와 일명 대포차에 대해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자동차 강제견인·공매를 통해 반드시 체납을 징수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