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설공단은 1일 오전 11시 서울월드컵경기장 3층 VIP룸에서 수도권 화장시설협의회를 구성하고 '장사문화개선을 위한 업무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영철 수원장묘환경사업소 소장, 박관선 서울시립승화원 원장, 한천희 인천가족공원사업단 단장, 민병찬 서울추모공원 원장.(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1일 경기도, 인천시와 손잡고 현재 운영 중인 화장장 4곳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서울시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경기도, 인천시와 '수도권 화장시설협의회'를 결성·운영하고 (MOU) 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월드컵경기장 3층 VIP룸에서 박관선 서울시립승화원 원장, 민병찬 서울추모공원 원장, 한천희 인천가족공원사업단 단장, 강영철 수원장묘환경사업소 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민병찬 서울시설공단 서울추모공원장은 "많은 시민들이 모여 사는 서울-경기-인천 일대 수도권 화장장들이 지역을 넘어선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화장장례를 치르는 시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MOU 체결을 기점으로 수도권 화장시설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3개 시도가 운영하는 화장시설은 서울추모공원, 서울시립승화원(이상 서울시설공단), 인천가족공원사업단(인천시설공단), 수원장묘환경사업소(수원시설공단)이며 이들 4곳에선 하루 평균 231구의 화장장례가 치러진다. 
 
화장로 23기를 갖춘 서울시립승화원은 가장 많은 하루 95구의 화장이 이뤄지며 인천가족공원(화장로 20기)은 59구, 서울추모공원(화장로 11기)은 45구, 수원장묘환경사업소(화장로 9기)는 32구 순이다.  
 
특히 서초구 원지동에 위치한 서울추모공원의 경우 지난 1월 본격 가동됨에 따라 화장예약이 어려워 수원, 인천으로 원정을 가거나 4일장으로 예약하던 서울시민의 불편이 다소 해소됐다. 
'수도권 화장시설협의회'는 협약에 따라 타 지역의 화장장에 대한 시설운영·서비스개선 등 우수사례와 장사문화 개선 및 선진화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시민 편익 증진에 기여하기로했다.
 
또  재난·재해 등 유사시에 특정지역 화장장의 예약이 곤란할 경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수도권 화장장끼리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 가량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장례문화 개선을 위한 자연장 확대방안' 공청회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