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농성을 중단을 요청하는 모습

 
 
제주도의회 청사 1층 현관에서 7일째 단식농성 중인 제주도의회 의원 5명의 건강상태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2명의원이 병원으로 긴급 수송됐다.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50분경 윤춘광(민주당), 이석문 교육의원 2명이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날 오후 2시쯤 현장을 찾은 보건소 의료진이 단식농성 중인 의원들을 건강검진 한 결과, 당장 진료가 필요할 만큼 몸에 무리가 와있다는 진단을 내렸고 윤춘광, 이석문 의원 2명은 한라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윤춘광 의원은 나이도 있고, 둘 다 혈당 수치가 불규칙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이 나왔다.
 
오후 5시 30분쯤에는 박원철(민주당), 박주희(국민참여당)의원도 응급실로 실려가 진료를 받고 있다.
 
현재, 의회 청사에는 강경식(민주노동당)의원만이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이 단식을 계속 이어갈지는 정확한 병원 진단 결과가 나오고 난 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에는 문대림 의장 등 의장단과 여-야 소속 의원들이 농성 중인 의원들을 찾아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제주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