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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메르스 유관기관 합동작전..'진정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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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메르스 유관기관 합동작전..'진정국면'
  • 임성규
  • 승인 2015.06.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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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양뉴스통신] 임성규 기자 =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던 구리시가 유관기관 간 일사불란한 합동 초기대응으로 위기의 한고비를 넘기며 사실상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오전10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구리시, 구리경찰서, 구리소방서가 참여하는 유관기관 '구리시 메르스 비상대책상황본부'는 특별히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배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에 대하여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비상대책본부장인 박영순 구리시장은 "지난20일 확진환자 1명이 발생한 구리시 소재 카이저 병원에 입원했던 모든 환자들에 대해 오늘 날짜로 타 지역 의료기관으로 모두 이송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구리속편한내과가 입주된 전체 건물에 대해서 23일 멸균소독을 마치고 72시간 경과 후 정상 영업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카이저병원 전체 건물에 대해서도 환자가 모두 이동 된 즉시 소독을 실시한 후 동일한 절차에 의거 72시간 이 경과한 이후에 영업 정상화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이후 감염확산방지를 위한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방역대책 공조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해석되며, 사실상 이번주를 기해 1차적인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여 향후 대책에도 고무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상대책본부는 향후 일정에 대해 카이저병원 건물에 있는 웨딩홀을 이용했던 하객들에 대한 명단 확보 및 자발적 신고를 당부하는 홍보전을 펼치고 있으며, 1대1 모니터링을 통해 자가격리자, 능동감시자 라 할지라도 발열상태에 따라 즉시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구리전통시장상인회 등 주민다중이용시설 관계자들의 건의에 따라 구리역, 구리전통시장, 버스승강장, 마트, 백화점과 체육시설, 도서관 등  다중집합장소에도 대대적으로 특별멸균소독을 실시하는 등 시민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박영순 시장은 "갑작스러운 메리스 사태로 병원이 입주한 건물 상인들이 1주일간 영업을 하지 못한 손실에 대해 중앙정부 또는 경기도에서 보상해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며 "국회가 법을 정비한 후조치하기보다는 우선 가용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빨리 지원해 주는 것이 좋겠다"며 남경필도지사에게 공식 건의했다.

남경필 지사는 "메르스는 국가적 위기로 지역사회가 함께 뭉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자금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게 되면 앞으로 이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발생시에도 지혜롭게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심 환자가 발생시 지정된 안심병원을 이용하도록 지역의 약사회, 의사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 난국을 극복해 나가달라"고 말했다.

한편 비상대책본부는 현재까지 메르스 초기대응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만, 메르스의 통상적인 잠복기간을 감안할 때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관련 병원과 건물을 이용한 시민들과 메르스 관련 이상 증세를 보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 접수를 위해 24시간 콜센터(031-550-8871~6)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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