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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메르스 격리자·능동감시자 모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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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메르스 격리자·능동감시자 모두 해제
  • 최남일
  • 승인 2015.07.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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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충남 아산시는 아산충무병원 관련 메르스 격리자 및 능동감시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메르스 공포에서 해방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2일 00시부로 아산충무병원 메르스 사태와 관련된 병원격리자가 모두 격리 해제됨에 따라 충무병원과 무관하게 타 지역에서 관리 이관된 자가격리자 5명, 능동감시대상자 5명만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최초의 메르스 확진지라는 오명을 안고 시작된 메르스와의 전쟁에서 시의 신속한 대응 체계는 확산을 최소화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달 17일 병원격리상태에서 119번 메르스 환자를 치료했던 충무병원 의료진(163번 환자)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당시 지역에서는 대규모 병원 내 감염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큰 충격에 빠졌었다.

아산시메르스대책본부는 충무병원 의료진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음과 동시에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하고 환자와 접촉이 잦았던 의료진 10명에 대해 즉각적인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의료진 10명을 포함해 총 17명을 국립중앙의료원과 충주의료원, 국군대전병원으로 긴급 분산 후송 조치했다. 의료진에 대해 실시한 검체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감염이 우려되는 충무병원 6병동과 7병동 격리자들에 대해 즉각적인 검사를 실시해 검사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병원 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메르스와 무관한 5병동 환자를 건강 상태에 따라 퇴원 및 전원 조치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병실을 활용, 기존 병원 격리되던 환자들을 1인 1실로 배치하며 격리자 간 전파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나 충무병원에 입원했었다는 이유만으로 타 병원에서 입원을 꺼리는 것을 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해결했다.

특히 충무병원 관련 자가격리자의 자녀가 고열 증세를 보였으나 대다수의 의료기관에서 입원을 꺼려하는 것을 시가 직접 중재에 나서 입원을 가능한 것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보듬는 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한 시의 적극적인 행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확진 및 예방차원에서 다수의 의료진이 충무병원을 빠져나가는 등 의료 공백이 예상되자 충청남도 및 질병관리본부와 공조해 긴급하게 의료진을 수배했다.

국군의무사령부로부터 도움을 받아 지난 22일부터 17명의 의료진이 파견돼 병원 격리자들에 대한 진료 공백을 최소화 했다.

충무병원 확진자 발생 후 극에 달했던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는데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시는 충무병원 접촉과 무관한 시민에게도 고열 등의 증상 발현 시 메르스 검체 검사를 해줘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복기왕 시장은 “메르스 종식을 위해 함께 노력해준 31만 시민과 공직자, 의료진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아산시는 메르스가 종식 단계인 만큼 막연한 두려움으로 일상생활을 꺼리는 것보단 일상생활 속에서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생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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