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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메르스 비상대책상황본부 사실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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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메르스 비상대책상황본부 사실상 종료
  • 임성규
  • 승인 2015.07.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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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양뉴스통신] 임성규 기자 = 지난 6월 21일 메르스 발생으로 22일 구리시 보건소(소장 최애경)에 긴급 설치된 구리시 메르스 비상대책상황본부가 활동 20여일 만인 13일 사실상 종료됐다. 

그동안 비상대책본부는 구리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구리경찰서, 구리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메르스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해왔다.

이번 종료 결정은 메르스 발생 당시 초기 즉각적인 임시 폐쇄조치와 같은 신속한 대응으로 더 이상의 관련 상황이 안정적인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6월22일 설치된 메르스 비상대책상황본부는 일단 종료했다.

다만 혹여 있을 여진과 같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차원에서 기존에 구리시 보건소가 운영하던 대책본부는 메르스 완전 종식 선언이 될 때까지 이후 상황을 더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9일 정부가 지정한 안심병원 파주의료원과 포천의료원에 분산되어 있던 구리카이저병원 환자 47명 및 간병인 18명 등 총 65명을 이송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32명에 대한 이송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에따라 구리시민을 불안케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날벼락은 20여일 만에 안정권에 접어들며 한편의 드라마처럼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예전의 평온을 되찾게 됐다.

시는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일단락됨에 따라 메르스가 할퀴고 간 각종 후유증을 수습하는 후속 조치에 매진할 방침이다.

먼저 카이저병원과 구리속편한내과가 입주한 복합 건물 상인들에 대한 영업 손실에 따른 피해보상을 위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상급 기관인 경기도에 '구리시만의 특수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수준에서 보상이 이뤄지도록 건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메르스 발생으로 주변 상가가 지나치게 침체되어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가 이용하기' 대 시민 홍보전과 10일부터 시작된 '우리동네 힐링 콘서트'같은 공연 이벤트를 통한 활성화 대책을 '어려움에 처한 이웃돕기' 차원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박영순 시장은 "20만 시민여러분께서 변치않는 믿음과 성원으로 메르스 전염병의 위기를 넘기고 이번 경험으로 새로운 도약의 교훈을 얻었다"며 특히 "레벨D방호복을 입고 카이저 내부 방역활동을 위해 기꺼히 참여한 우리 700여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희생정신은 메르스와의 사투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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