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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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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 선언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11.2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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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서 권리 행사 위해 프로야구선수노동조합 설립 착수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10구단 창단 결정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며 "10구단 창단결정 될 때 까지 골든글러브 시상식 등 한국야구위원회(KBO) 주관 행사에 대해서 모두 불참할 것"을 선언했다.
 
선수협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시리즈가 끝나고도 한달이 지나도록 KBO와 구단들이 10구단창단 결정은커녕, 연내에 이사회 소집마저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큰 우려를 하며 더 이상 10구단 창단이 미루어져서는 안되기에 선수들의 단체행동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올해 초 이미 결정이 되었어야 할 10구단 창단이 일부 구단들의 근거없는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이르자 10구단창단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7월 올스타전 출전거부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수협은 "한국시리즈 직후 이사회를 소집해 10구단을 창단하겠다는 KBO의 약속과 구단들의 상식을 믿고 KBO총재에게 10구단창단 결정을 일임하고 올스타전 출전거부 결정을 대승적으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KBO이사회는 소집될 기미가 보이지 아니하며 선수협은 10구단창단결정과 관련한 어떠한 계획이나 일정을 KBO로부터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수협은 이에 대해 "먼저 우리 선수들은 10구단 창단을 위한 KBO 이사회가 개최될 때까지 골든글러브 시상식 등 KBO주관 행사에 대해서 모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일부 구단들이 선수들과 팬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기만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선수협을 프로야구발전의 동반자이자 주체로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 선수협은 법적 실체를 갖추고 정당한 선수들의 단체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프로야구선수노동조합 설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더 나아가 선수협은 다음 주 선수협총회에서 WBC대회, 전지훈련, 시범경기 불참을 비롯해서 리그불참까지 가능한 한 모든 단체행동을 결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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