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응봉산 근린공원, 주민이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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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응봉산 근린공원, 주민이 ‘지킴이’
  • 김재영
  • 승인 2015.08.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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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70명 응봉산 근린공원 산별 지킴이로 위촉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재영 기자 = 지난 5월 성동구청장실에 한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편지는 익명의 어르신이 보내온 것으로, 공원을 잘 만들어 관리해주니 고맙다는 감사와 함께 나무 버찌나무 한그루가 고사되어 애처로우니 대신 다른 나무를 심어달라는 내용이었다.

담당부서에서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역시나 여러 나무 가운데 한그루가 말라 죽어 있었다. 

구는 편지를 보낸 어르신이 나무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공원을 구석구석까지 잘 아는 동네 주민들을 공원 지킴이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성동구는 응봉근린공원 산별 지킴이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공원 관리에 관심과 적극성을 갖춘 주민 70여명을 모집하고 지난 7월 28일 위촉식을 가졌다.

산별 지킴이 대상지는 응봉근린공원을 이루는 응봉산공원, 대현산공원, 금호산공원, 매봉산공원 등 4개이다.

이번에 위촉된 지킴이들은 공원이 속한 응봉동, 금호1가동 등 생활권 주민들이다. 이들은 일상적으로 공원을 이용하면서 간단한 청소와 비료주기, 공원 이용 주민 질서 계도, 이용불편사항 신고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순수 자원봉사인 만큼 활동은 자율에 맡기며 본격적인 지킴이 활동은 9월 1일 부터 시작한다.

산 지킴이들은 위촉장 수여 후 구청장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의견들을 쏟아냈다.

지킴이 건의사항은 당장 개선해야 할 내용들이지만 이후 이용자 수요예측을 위한 기반 자료로도 활용된다.

구 관계자는 “그 동안 공원관리는 구에서 일방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었으나, 주민이 관리에 참여하고 구에서는 각종 용품을 지원해주는 양방향 소통 방식을 도입해 보다 세심하면서도 효과적인 공원관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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